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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했더니 ‘아이’가 돼 있는 노모…그 남자는 다시 마약에 손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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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4-04-1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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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7일 밤 8시쯤 서울 서초구 남부버스터미널 후문 건너편 도로에서 덩치 큰 남자가 손짓했다. 50대 최모씨는 남자가 탄 소나타 차량으로 다가갔다.
주세요. 남자가 말했다. 최씨는 바지와 패딩 주머니에 넣어둔 비닐팩을 건넸다. 돈 돌려줘. 최씨가 말했다. 남자가 내민 것은 수갑이었다. 서초경찰서 형사에게 붙잡힌 최씨는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마약을 팔러 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게 아니었다. 자신이 산 마약을 환불받으러 간 것이었다. 최씨는 덩치 큰 형사가 자신에게 마약을 판 남성의 심부름꾼인 줄 알았다.
출소 1년이 채 안 된 때였다. 최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을 살고 지난해 3월16일 출소했다.
최씨는 ‘종로 빡빡이’라는 별명으로 마약 유통의 세계에선 나름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었다. ‘건달’ 생활을 하다 마약에 손댔고, 과거 연예인 마약 사건에도 연루된 적이 있었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고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빈털터리가 됐다.
그는 어쩌다 다시 마약 거래에 나섰을까. 최씨 사연은 마약에 손댄 이들이 출소 후에도 마약을 벗어나지 못하는 구조를 잘 보여준다. 최씨의 옥중서신, 지인들의 탄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그는 돈이 필요했다. 중증 치매를 앓는 노모 때문이었다. 3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어머니가 허리가 다쳐 입원하던 중 상태가 악화됐다. 어머니는 요양병원에서 하루 수십통씩 전화를 걸어 최씨를 찾았다. 평생을 속 썩인 자식인데, 내 몸이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모셔야지. 최씨는 9월부터 일을 그만두고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엄마는 아이가 됐다. 하루 5~6차례 어머니의 대소변 기저귀를 갈았다. 빨래, 청소, 식사 준비 모두 그의 몫이었다. 종일 어머니를 돌보고 새벽이 되면 잠깐 아르바이트를 다녀왔다. 새롭게 살아보자며 노모를 모시고 동네 교회를 꾸준히 다녔다. 새벽기도에도 나갔다. 교인들도 그를 눈여겨봤다.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다. 병원비·약값·집세 등 생활비가 적지 않게 들었다. 교도소와 사회를 오간 탓에 모아둔 재산도, 변변한 기술도 없었다.
어느 날 그에게 텔레그램 메시지가 왔다. 중국에 있는 필로폰 판매업자 김모씨였다. ‘필로폰이 필요하지 않냐’는 제안이었다. 최씨는 치매 노모를 돌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필로폰을 구해 되팔기로 했다. 필로폰 50g을 550만원에 사겠다고 답했다.
지난 1월6일 새벽 2시40분, 최씨는 경기 안양 만안구의 한 건물 화단에 550만원을 숨겼다. 김씨에게 연락하자 사진과 동영상이 왔다. 필로폰을 숨겨둔 ‘좌표’다. 약 한 시간 뒤 최씨는 물건을 찾을 수 있었다. 포장을 열어보니 필로폰은 약 16g과 케타민 0.8g뿐이었다.
그 돈이 어떤 돈인 줄 알아? 엄마 병원비야. 약 필요 없으니 돈 돌려내! 최씨는 김씨에게 따졌다.
전액은 못 돌려주고 300만원만 돌려줄게요. 며칠 동안 답이 없던 김씨가 연락해왔다. 그런데 물건 테스트 해봤어요? 김씨의 유혹에 최씨는 넘어갔다. 필로폰을 0.08g를 투약했다.
최씨는 마약을 돌려주고 돈을 돌려받기로 한 날 경찰에 붙잡혔다. 최씨는 김씨가 마약 판매원이 있다고 거짓 제보해 경찰까지 속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최씨를 마약 거래 혐의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의 성격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최씨가 위장 형사와 한 ‘거래’는 마약 ‘판매’가 아닌 ‘소지’ 혐의가 적용됐다.
최씨는 지난달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그는 김씨의 공작에 당한 것이라며 너무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필로폰 구입과 투약의 증거는 확고했다.
최씨가 구속되자 그의 어머니는 교회와 최씨의 누나가 돌보게 됐다. 최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다녔던 교회 목사와 교인 등 19명이 재판부에 탄원서를 냈다. 최씨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목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교도소 안에서 주고받는 90도 인사가 왜 이리 자연스러운지. 이 길이 내가 걸어온 길인가요. 너무도 늦은 후회였다.
롯데건설이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금호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8층 총 39개동에 전용면적 84~233㎡, 2772가구 규모다. 입주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블록마다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며, 부부 동시청약도 가능하다.
롯데측은 대형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 내 위치한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에서 추진중인 총 9개 공원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광구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에 걸쳐 조성된다. 도심형 캠핑장, 정원박람회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감들이 마련되고 야외공연장, 호수백사장 등도 구축된다고 롯데측은 밝혔다.
주변에 다양한 상업시설과 학군이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 광주 지하철 2호선 1단계(2026년 예정) 정차역 2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추미애냐, 조정식이냐.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6선 의원 두 명을 배출했다. 경기 하남갑에서 1.17%포인트 차로 어렵게 승리한 추미애 당선인과 경기 시흥을에서 승리한 조정식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다수당 최다선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아온 관례에 따르면 둘 중 한 사람이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추 당선인은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을 노린다. 총선 압승으로 야권이 확실한 정국 주도권을 손에 쥔 만큼,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히는 추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아 정부·여당을 강력하게 압박하려 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온다.
추 당선인은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11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견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의회의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하신다면 (국회의장 도전을) 주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국회의장은 중립적인 위치 아니냐’는 질문에 국회의장은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중립은 아니다라며 국회의장 취임시 적극적인 역할을 시사했다.
같은 6선이 되는 조 당선인 역시 강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조 당선인은 앞서 21대 국회 때도 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했지만, 당내 의총 투표에서 김진표, 우상호 의원에 밀렸다. 현재로선 국회의장 임기가 2년인 점을 감안하면 22대 국회 4년 동안 추 당선인과 조 당선인이 전·후반기를 나눠 국회의장 역할을 맡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야 각 1명씩 맡는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4~5선 의원들이 거론된다. 경남 김해갑에서 4선에 성공한 민주당 민홍철 당선인은 소감을 밝히며 국회부의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국민의힘 4선인 이종배 당선인(충북 충주)은 출마 선언 때부터 국회부의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에선 우원식(서울 노원을),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윤호중(경기 구리) 당선인 등이 5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에선 당내 최다선인 6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조경태(부산 사하을) 당선인이 거론된다. 5선 권영세(서울 용산), 김기현(울산 남을),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인 등도 후보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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