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정의당, 출구조사서 심상정 3위 ‘당혹’…진보당, 민주당 압승 예상 나오자 ‘환호’ > 갤러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갤러리

[22대 총선] 정의당, 출구조사서 심상정 3위 ‘당혹’…진보당, 민주당 압승 예상 나오자 ‘환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1회 작성일 24-04-10 23:57

본문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등 소수정당은 10일 KBS·MBC·SBS 방송 3사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준석 대표가 ‘경합’으로 예측되자 개혁신당은 끝까지 지켜보자며 희망을 갖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압승 예측에 진보당은 환호했다.
녹색정의당 지도부와 총선 후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녹색정의당 ‘0석 예측’이라고 나오자 정적이 흘렀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경기 고양갑 출구조사에서 심상정 의원이 김성회 민주당 후보,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에 이어 3위로 예측되자 입을 꾹 다물었다. 고양시 캠프 사무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본 심 의원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대표는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21대 의정 활동이 국민 눈높이를 채우지 못한 것 같다며 기후를 살리고 진보를 지키는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개표상황실 역시 침묵이 흘렀다. 새로운미래 의석수는 KBS 출구조사 0~2석, MBC·SBS 출구조사 1석으로 예측됐다. 오영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상기된 얼굴로 TV 화면을 바라봤다. 오 위원장은 연합뉴스TV에서 견고한 양당 체제, 진영 대결 구도를 결국 흔들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광주 광산을 캠프 사무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얼굴도 굳었다. 방송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3사는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72.5%, 이 대표가 17.4%를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저희들의 말씀을 들어주시고 광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지셨던 광주시민 여러분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뒤 자리를 떴다.
개혁신당은 끝까지 지켜보자는 기류가 강했다. 경기 화성을 출구조사에서 이준석 대표(40.5%)와 공영운 민주당 후보(43.7%)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상황실에선 기대감에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 대표 캠프 사무실에서도 경합 떴다며 기대감이 커졌다. 이 대표는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내부적 요인으로 개혁신당이 대안세력으로서 충분히 다름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진보당 개표상황실에선 세 차례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지도부는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압승 예측이 나오자 기립 박수와 함께 와~ 소리를 질렀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일어나 후보들과 악수했다.
우리가 먹는 약의 효과에 있어 ‘진실’은 무엇일까. 흔히 약물이 가지고 있는 화학적 성분이 몸 안에서 어떤 반응을 유발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진실의 영역일 것이다. 하지만 인류학의 영역에서 바라본 약의 ‘총 효과’는 그렇게 간단치 않다. 영국의 의료인류학자 세실 헬만은 약이 약물 자체의 효과를 포함한 미시적 차원을 넘어 그 약물에 대한 도덕적, 문화적 가치들과 사회경제적 분위기, 그리고 그 약을 사용하는 사회집단과 생산 및 판매하는 경제주체들까지 포함한 거시적 차원까지 포함해 그 효능이 발휘된다고 설명한다.
이것의 가장 대표적 예가 바로 ‘위약’ 혹은 ‘플라시보(placebo)’ 효과라 부르는 것이다. ‘실재하는 약이 없이 나타나는 약의 총 효과’가 바로 위약효과이며, 신약의 효과를 공정하게 실험할 때 비교를 위해 많이 활용되고는 한다. 위약이 실제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 그것은 바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의해 생리학적, 심리학적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로 ‘노시보(nocebo)’ 현상도 존재한다. 즉, 실재하는 약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비관적 신념 때문에 그 효과가 상쇄되는 현상이다. 인류학자 로버트 한은 이를 두고 믿음은 우리를 아프게도 할 수 있고 건강하게도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약의 효과와 관련된 플라시보 및 노시보 현상은 오로지 약에만 국한된 것인지 반문해 본다. 화학적으로 어떠한 효과도 없는 약을 효과가 있다고 믿는 순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반대로 효과가 실제로 있는 약임에도 믿지 않으면 가짜 약처럼 그 효과가 소실될 수도 있다.
만일 이 ‘약’의 자리에 우리가 ‘진실’을 넣는다면 어떠할까. 지금 우리는 이 ‘진실’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시점에 와 있는지 모른다. 수년 전부터 논쟁이 되어온 ‘탈진실’(post-truth) 시대에 ‘진실’ 공방은 이제 불가피한 것을 넘어 특정 사안에 대한 믿음을 형성하는 데 있어 진실이 지닌 힘을 잃게 만들고 있다. 인류학자 질리언 테트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유에 대해 그가 진실을 말해서가 아니라 거짓이라도 지지자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었기 때문이라 평가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진실의 ‘총 효과’를 어떻게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가늠해야 하는가.
다시 약의 효과로 돌아가 보자. 마고 조이스는 1960년대 영국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당시 영국의 주치의가 처방한 약 ‘5개 중 하나’는 상징적인 위약 기능이 있고, 최소한 매년 50만명이 상징에 의존하는 환자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어떤 약이든 ‘2년 이상’ 복용하게 되면, 환자에게 그 약은 커다란 상징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고 보았다. 실제로 유명 브랜드의 진통제가 더 큰 효과를 나타냈고, 심지어 약의 크기, 맛, 감촉, 모양도 약 효과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이것은 진실과 관련해서도 유사한 듯하다. 진실을 누가,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것에 대한 믿음의 방향이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잘못된 메신저를 통해 2년 이상 왜곡된 진실을 소비하고 있었다면, 그 이후로는 그 메시지 안에 어떠한 내용이 담겨 있더라도 (혹은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더라도) 진실이라 믿고 있지는 않을까?
2030세대가 매긴 학점 D
이제 주권자들이 바로잡을 시간
기후정치와 녹색정의당
헬만은 약의 효과는 개인의 심리적 의존 및 육체적 중독과 함께 사회문화적 요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개인은 사회적 가치와 기대치에 기반하여 약의 효과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지금 사회는 ‘진실’과 관련하여 가짜를 진짜로 믿는 플라시보 효과, 진짜를 가짜라고 믿는 노시보 효과 중 어떤 것을 더 요구하고 있을까. 이것은 ‘무엇에 대한’ 진실이냐가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될지 모른다. 최근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의 진실에 투표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마음속에 오래 머물고 있다. 만일 이태원 참사에 관한 이야기가 진실의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 과연 시민들은 어떤 효과에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분명한 것은 그 결과가 시민 당사자가 그동안(조이스의 의견을 따르자면, 2년여 동안) 어떤 효과에 더욱 의존하며 살아왔는지가 중요할지 모른다. 즉, 진실의 향방은 과거의 자신이 선택한 삶이 기준이 되는 것이다. 만일 한국 사회가 ‘병’ 들어 있고, 이것을 치유하기 위한 진실의 ‘약’을 선택할 순간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어떤 약을 진실로 받아들일 것인가. 여러분의 손에 달린 이 문제를 회피하지 않기를 바란다.
LG화학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저는 메스꺼움을 느낀 뒤 의식을 잃었습니다. 당시 75세였던 어머니는 사고 3개월 뒤에 세상을 떠났어요. 저는 사고 이후로 기억력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4년 전인 2020년 5월 인도에서 발생한 LG화학 현지 법인 공장의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로 인해 다수 주민이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명이 사망한 사고 당일 이후에도 13명이 추가로 숨졌지만 이들 다수는 인도 정부나 LG화학으로부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5월 인도에서 발생한 LG 폴리머스인디아(LG화학 인도법인)의 스티렌 유출 사고로 인한 주민 건강피해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5월7일 새벽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LG폴리머인디아 저장탱크에서 스티렌이 연쇄적 중합반응을 일으키면서 유해 화학물질을 포함한 에어로졸이 탱크 배출구를 빠져나와 인근 마을로 흘러 들어갔고, 당일 12명이 사망했다. 약 2만명이 해당 지역을 일시적으로 탈출했고, 500명 가까이가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까지 치료를 받은 이는 1000명에 달한다.
참사 발생 3년 후인 지난해 5월 환경보건시민센터와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현지 전문가 등이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참사 당일 이후 사망한 피해자 추가로 13명 확인됐다. 또 피해 지역 주민 중 다수는 장기적인 합병증으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지만, 정부나 LG화학 측의 보상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총 61가구 263명을 조사한 결과 기도에 문제가 생긴 이는 약 25%였으며, 15%가량은 흡입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대상자의 약 5% 정도는 기억력 장애를 겪고 있었고, 4%는 전형적인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을 겪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에 확인된 기도, 피부 및 정신 질환 등은 농도가 높은 화학물질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합병증이라면서 이들 증상의 기전은 LG화학 참사와 관련성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문제 외에 생식 및 발암성 합병증 등 문제는 장기간 관찰과 광범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자 조사나 사후 관리 등은 행정적, 법적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탓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인도 정부는 사고 당일 피해만 지원할 뿐 이후 후유증 등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다며 LG화학도 인도 법정에서 재판이 끝난 뒤에야 대응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스쿠트 툰작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환경재해인 인도 보팔 사고와 유사하다며 화학산업으로 인한 인권침해 사례라고 지적한 바 있다. 보팔 참사는 미국 기업인 유니온카바이드사(현재의 다우케미칼)가 일으켰던 사고로 1984년 12월3일 인도 중부 보팔의 살충제 제조 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인 아이소사이안화메틸이 누출돼 공식 집계상 2250명이 사망하고, 50만명 이상이 피해를 본 사고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오후 LG화학 측 관계자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를 전달하고 중·장기적 추적 조사와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084
어제
1,908
최대
2,948
전체
470,446

그누보드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