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과 원료 공동구매 종료··· ‘결별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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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4-04-10 19:02본문
고려아연이 최대주주 영풍과의 원료 공동구매와 공동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두 기업이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업상 연결고리까지 끊기며 고려아연이 영풍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영풍과 원료 구매,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왔으나 계약 만료에 맞춰 이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수십년 전부터 20여건의 공동구매·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1∼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왔는데, 이날 영풍 측에 갱신기한이 도래한 공동구매 계약 일부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은 올해 10여건, 내년과 후년에 총 10여건 등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계약에 대해 순차적으로 계약을 종료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향후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에 있어 각 거래처와 개별적인 협상·계약을 진행하며 사업을 영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계약 종료가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침체로 비철금속 시장에서 원료 수급과 제품 판매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경영환경 악화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신 등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안전 리스크로 조업 차질과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고, 원료 구매의 불확실성으로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영풍과 함께 체결한 3자 공동계약으로 인해 공급 감소에 따른 납품 차질 시 손해배상 위험이 존재한다고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계약 종료가 최근 두 회사의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다.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최 회장 일가와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일가 간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두 회사는 최근까지도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달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정책과 정관 변경을 두고 두 회사가 표 대결을 벌였고, 최근에는 고려아연이 현대차그룹의 해외 계열사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신주를 발행한 것을 두고 영풍이 법원에 무효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최근 45년간 본사로 사용하던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을 떠나 종로구로 본사를 옮기기로 하는 등 영풍과의 관계를 끊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거둔 순이익이 3년 연속 20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와 카드·캐파탈·저축은행 등 여신전문금융 계열사 실적은 악화했지만, 은행과 보험 계열사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치를 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1조5246억원으로 전년(21조4470억원)보다 776억원(0.4%) 증가했다. 10개 금융지주회사는 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국투자·메리츠로 소속회사는 329개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에서 전년보다 5.4% 증가한 15조400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보험사는 43.6% 급증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3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면 금융투자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각각 전년보다 37.9%, 24.6% 감소해 2조8000억원, 2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권역별 순이익 비중은 은행이 전년보다 4.9%포인트 늘어난 61.9%로 가장 컸다. 보험 13.5%(전년비 +4.4%포인트), 금융투자 11.2%(-6.3%포인트), 여전사 등 11.0%(-3.2%포인트)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53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3418조1000억원) 대비 112조6000억원(3.3%) 늘었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5.83%, 기본자본비율은 14.56%, 보통주자본비율은 12.90%로 전년 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자산건전성은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0.72%로 전년 말(0.49%)보다 0.23%포인트 높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50.6%로 전년 말(170.5%) 대비 19.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지주회사의 대출자산 등 자산 성장세는 둔화되고 당기순이익은 2021년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자본적정성 등 주요 경영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신용위험 확대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냄에 따라 한화그룹의 승계 구도도 한층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 분할을 단행한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한다. 신설 지주회사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인적 분할은 기존 주주가 기존 법인 주식과 신설법인 주식을 지분율대로 갖게 되는 형태다. 이에 따라 인적 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적 분할은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맡은 한화정밀기계가 독자 경영을 통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화비전은 차세대 사이버보안, AI, 클라우드 기술 등에 투자를 이어가면서 2년 연속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 공정 장비인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개발했고, 최근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분야인 방위·항공 분야 사업에 집중하게 됐다. 실제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 기업 체제를 사실상 구축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해양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방산부문 수출 성장에 힘입어 한화시스템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사회 결의 후 임시 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오는 9월쯤 기업 분할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적 분할로 향후 승계 구도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적 분할 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남는 항공과 방산·우주항공 등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정밀기계와 한화비전을 가져가는 신설 지주회사는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몫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사업군을 기준으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과 에너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막내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과 로봇 등을 각각 책임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사업구조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일 ㈜한화 내 해상풍력과 플랜트, 태양광 장비 사업을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에 넘기는 등 관련 사업을 통합했다. 2차전지 사업을 맡고 있는 모멘텀 부문은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해 독자 경영으로 전환한다.
고려아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영풍과 원료 구매,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왔으나 계약 만료에 맞춰 이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수십년 전부터 20여건의 공동구매·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1∼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왔는데, 이날 영풍 측에 갱신기한이 도래한 공동구매 계약 일부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은 올해 10여건, 내년과 후년에 총 10여건 등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계약에 대해 순차적으로 계약을 종료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향후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에 있어 각 거래처와 개별적인 협상·계약을 진행하며 사업을 영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계약 종료가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침체로 비철금속 시장에서 원료 수급과 제품 판매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경영환경 악화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신 등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안전 리스크로 조업 차질과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고, 원료 구매의 불확실성으로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영풍과 함께 체결한 3자 공동계약으로 인해 공급 감소에 따른 납품 차질 시 손해배상 위험이 존재한다고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계약 종료가 최근 두 회사의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다.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최 회장 일가와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일가 간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두 회사는 최근까지도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달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정책과 정관 변경을 두고 두 회사가 표 대결을 벌였고, 최근에는 고려아연이 현대차그룹의 해외 계열사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신주를 발행한 것을 두고 영풍이 법원에 무효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최근 45년간 본사로 사용하던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을 떠나 종로구로 본사를 옮기기로 하는 등 영풍과의 관계를 끊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거둔 순이익이 3년 연속 20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와 카드·캐파탈·저축은행 등 여신전문금융 계열사 실적은 악화했지만, 은행과 보험 계열사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치를 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1조5246억원으로 전년(21조4470억원)보다 776억원(0.4%) 증가했다. 10개 금융지주회사는 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국투자·메리츠로 소속회사는 329개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에서 전년보다 5.4% 증가한 15조400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보험사는 43.6% 급증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3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면 금융투자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각각 전년보다 37.9%, 24.6% 감소해 2조8000억원, 2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권역별 순이익 비중은 은행이 전년보다 4.9%포인트 늘어난 61.9%로 가장 컸다. 보험 13.5%(전년비 +4.4%포인트), 금융투자 11.2%(-6.3%포인트), 여전사 등 11.0%(-3.2%포인트)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53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3418조1000억원) 대비 112조6000억원(3.3%) 늘었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5.83%, 기본자본비율은 14.56%, 보통주자본비율은 12.90%로 전년 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자산건전성은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0.72%로 전년 말(0.49%)보다 0.23%포인트 높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50.6%로 전년 말(170.5%) 대비 19.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지주회사의 대출자산 등 자산 성장세는 둔화되고 당기순이익은 2021년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자본적정성 등 주요 경영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신용위험 확대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냄에 따라 한화그룹의 승계 구도도 한층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 분할을 단행한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한다. 신설 지주회사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인적 분할은 기존 주주가 기존 법인 주식과 신설법인 주식을 지분율대로 갖게 되는 형태다. 이에 따라 인적 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적 분할은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맡은 한화정밀기계가 독자 경영을 통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화비전은 차세대 사이버보안, AI, 클라우드 기술 등에 투자를 이어가면서 2년 연속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 공정 장비인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개발했고, 최근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분야인 방위·항공 분야 사업에 집중하게 됐다. 실제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 기업 체제를 사실상 구축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해양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방산부문 수출 성장에 힘입어 한화시스템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사회 결의 후 임시 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오는 9월쯤 기업 분할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적 분할로 향후 승계 구도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적 분할 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남는 항공과 방산·우주항공 등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정밀기계와 한화비전을 가져가는 신설 지주회사는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몫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사업군을 기준으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과 에너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막내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과 로봇 등을 각각 책임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사업구조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일 ㈜한화 내 해상풍력과 플랜트, 태양광 장비 사업을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에 넘기는 등 관련 사업을 통합했다. 2차전지 사업을 맡고 있는 모멘텀 부문은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해 독자 경영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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