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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PC방도 안되는데 카지노는 된다?…입점 저지 나선 청주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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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04-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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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도심 한복판에 카지노 입점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부르고 있다. 입점 예정지가 PC방 영업조차 제한되는 교육환경보호구역에 있지만, 카지노는 관련법 상 영업 제한 대상이 아니어서 교육당국도 난감한 입장이다.
24일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앞에는 ‘학교 근교 카지노 입점 절대 반대’라고 쓰인 펼침막이 걸려 있었다. 호텔 정문 앞 도로에 세워진 게양대 수십 곳에도서도 비슷한 문구가 적힌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인근에 사는 주민 장동석씨는 지난 19일 이곳에서 ‘청정교육 도시에 카지노가 웬말이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위 시위를 했다. 장씨의 아들과 딸은 카지노 입점 예정 호텔에서 각각 50여m와 250여m 떨어진 신흥고와 주성중에 다닌다.
장씨는 지난 2월 카지노가 들어온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학교와 도로 하나를 둔 호텔에 사행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뜬소문인 줄 알았는데 외국인 카지노가 실제로 들어온다는 얘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더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대 시위가 시작된 건 강원지역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해 온 A업체가 최근 이전을 위해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과 호텔 2층 2500㎡에 대한 3년 간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주민들이 카지노 입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이 지역의 특수한 교육 환경 때문이다. 호텔 반경 600m 내 모두 7개 유·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학생수만 5453명에 이른다. 주민들은 자녀들의 교육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난달 20일 ‘카지노 입점 반대 범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결성했다.
문제는 카지노 입점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교육환경보호법 상 학교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 범위 안에서는 PC방 등 게임제공업과 사행 행위, 오염물질 배출시설, 도축업, 유흥시설 등 30개 업종의 영업이 제한된다.
하지만 카지노는 위락시설로 분류돼 영업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미 외국인 카지노 영업 허가를 받은 A업체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전 허가만 얻으면 아무 규제 없이 호텔에 입점해 영업을 할 수 있다.
우재명 충북교육청 보건팀장은 사행성이 높지 않은 PC방도 영업이 제한되는데 관광진흥법 적용을 받는 카지노업은 사행시설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인근 학교들도 카지노 입점을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주민 서명 운동을 통해 이전 허가권을 가진 문체부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시작한 서명운동에는 23일 기준 목표치인 2000명을 훌쩍 넘긴 5600여명이 참여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호텔에는 객실 외에 영화관과 대형마트 등 가족 단위 이용 시설도 있다. 카지노 영업장소로 부적합하다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문체부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상황을 파악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업체 관계자는 카지노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도 달리 할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일본 국민들의 90%는 ‘여왕’ 옹립을 수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왕위를 계승할 남성이 부족해 안정적인 이양이 어려워지면서, 오직 남성이 왕이 돼야 한다는 기존의 사고 방식이 변화를 맞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교도통신은 다음달 1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5주년을 앞두고 일본인 3000명을 대상으로 왕위 계승 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27일 공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90%가 ‘여왕을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본 왕실 관련 법률인 ‘황실전범’은 아버지로부터 왕실 혈통을 물려받은 남성만 왕위를 계승토록 정했고, 일각에서도 이를 지지해 왔으나, 이젠 여왕 옹립을 수용하는 여론이 대세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 일왕을 찬성하는 이유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일왕 역할에 남녀는 관계없다’고 답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남성이 왕위를 계승하는 것이 일본의 문화에 맞다’가 45%로 가장 많았다.
여왕 옹립을 지지하는 여론의 배경에는 안정적인 왕위 계승이 어려워진 현재의 왕실 상황이 작용했다. 나루히토 현 일왕은 슬하에 아들 없이 아이코 공주(23·사진)만 뒀기에, 향후 계승 1순위는 그의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이다. 또 후미히토 왕세제도 자녀 3명 중 막내인 히사히토(17)만 아들이라 계승 대상자가 극히 적은 편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2%는 일왕 계승의 안정성과 관련해 ‘위기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현시점부터 여왕 인정을 포함해 계승 방안을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응답자의 35%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을 갖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은 26%였다.
현재 일왕 일가 중에는 아이코 공주가 겸손하고 검소한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는 최근 도쿄에 있는 일본 적십자사 청소년 자원봉사 부서의 직원으로 입사했으며, 10년째 같은 물통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왕실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은 67%로 2020년 조사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일왕제에 대해서는 88%가 ‘있는 편이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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